Lee Jae Architects

Lee Jae Architects

2019 문체부 조성 작은미술관 –아트터미널 1차 기획전 “조각 조각_Pieces of times”展 초대작가 참여

    May 04, 2021

    문화체육관광부 조성 작은미술관아트터미널 1차 기획전에 참가하였습니다. 



    2019.8. 20() ~9. 30()



    “ 조각 조각_Pieces of times ”展


    광부들이 캐낸 검은 조각과 시각미술가들의 조각조각 구성된 노동의 시간이 닮았다.

                                                    

    “Pieces of times”은 석탄 조각을 채취하듯 작품형성이 조각조각 아상블라주( Assemblage )되거나 구성되어 진 결과의 작품군들의 전시를 말한다.


    고한, 사북 지역은 온통 검은 막장에서 검은 조각을 캐어 우리 경제를 일으킨 석탄산업전사들의 고향이다. 우리나라 근대산업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업적을 높이 사는 이유가 있는데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영국과 후발국가였던 프랑스 등 선진문화를 꽃피웠던 국민들의 노동력은 화력 증기기관을 발명하여 대량생산의 동력에너지를 제공하였지만 탄광 속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무용지물이었으므로 그 대처로 한계에 다다르기까지 인력에 의존하였으며 육체를 혹사하는 인권문제가 대두되면서 말을 이용하여 석탄을 운송하였던 유럽의 시대를 거쳐 우리나라의 근대 석탄산업의 열약한 작업환경 속에서 국가기간산업의 중심에서 있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지사에서 최초의 석탄 사용은 3,500년 이전에 청동기 시대 중, 말기에서 중국의 상(商)나라 시기 신강의 석탄 사용 흔적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탄광 막장에서 2억 년의 시간의 켜 석탄 조각들을 캐었던 광부들의 땀 한 방울마다 역사의 탄 딱지가 생겼다. 탄광노동 10여 년 숙련 광부의 연륜이 쌓이면 진폐증(塵肺症, pneumoconiosis)이 그들의 생명을 옭아맸다.


    석탄산업을 기반으로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영국의 탄광의 열악한 환경을 다룬 1936년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탄광노동자들의 참혹한 모습에 절망과 희망을 담은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통하여 갱도 내의 작업환경이 적나라하게 파헤쳐져 그들이 하는 일은 보통 인간의 기준으로 보자면 거의 초인적이라 할 만큼 엄청나며 그게 얼마나 힘든지는 시늉만 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육체적 부담은 팔과 배 근육에 의존해야 하며 덥고 숨 막힐 정도의 막장에서 목구멍과 콧구멍을 틀어막으며 눈썹에 자욱하게 쌓아지는 석탄분진이 기관총 소리처럼 시끄러운 컨베이어벨트의 소음과 함께 끝이 없다.”


    10여 년 동안 하루 8시간씩 막장에서 땀 조각 찍으며 석탄 한 조각 한 조각 지상으로 보내는 작업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삶의 경제력을 쟁취하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면 전시작품들의 시각미술가들은 하나하나의 조각들이 모여 마치 아르브뤼( Art Brut )창시자 장 뒤뷔페의 평면구조(구성)나 3차원 구조물을 모두 가리킨 모임, 집합, 조립 등의 의미를 담는 아상블라주( Assemblage )와 연계성을 가져본다.


    다양한 오브제 조각조각들을 이용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막스 에른스트 등에 의해 일어난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등의 미술운동은 레디메이드 (ready-made) 및 상징성을 담은 관능적이거나 환상적인 소재의 아상블라주의 가능성을 확장 시켰다.


    평면 공간을 조각조각 분리하거나 붙여 그리는 구성주의는 큐비즘과 미래주의로부터 영향을 받아 대상의 재현하는 묘사를 탈피하고 기하학적 추상으로 순수한 형태를 구성하고자 했던 러시아 혁명을 전후하여 태동한 구성파 (構成派) 블라디미르 타틀린(Vladimir Tatlin)의 추상 기하 구성 페인팅 릴리프( Painting reliefs)를 발표했던 1913년을 창시 년으로 보고 있으며, 가보, 칸딘스키 등에 의해 구성주의 예술은 대상을 재현하는 묘사를 일절 거부하고 기하학적 추상으로 순수한 형태를 구성하려는 예술의 한 경향으로 정착되었다.


    블라디미르 타틀린 (Vladimir Tatlin, 1885~1953), 말레비치(Malevich, 1878~1935), 알렉산더 로드첸코(Alexander Rodchenko, 1891~1956) , 엘 리시츠키 (E Lissitzky, 1890~1941), 앙트안 펩스너(Antoine Pevsner ,1886 – 1962)와 나움 가보(Naum Gabo) 등의 작품으로 이어져 비 재현적 오브제르를 주로 사용한 장르로 구별된다.


    이러한 사조는 프랑스의 추상창조(Abstraction Creation)그룹, 독일의 바우하우스 (Bauhaus) , 미국의 추상미술( American Abstration), 네덜란드의 드 스틸(De Stil) 그룹이 영향을 받아 유럽과 북미로 확산되어 하드에지(Had-edge), 후기추상미술(Post Painterly Absteaction), 미니멀리즘(Minimalism) 등 새로운 장르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예술사에서는 거론되고 있다.


    유토피아 환경에 대한 자극을 받은 러시아 미술가들은 새로운 공산주의 질서의 사회적 필요와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시각적 환경창조에 의식의 눈이 뜨고 독일을 중심으로 국제 구상주의가 광범위한 경향으로 나타나며 선이나 면의 자율적 시각구성 요소의 자율성을 구성하여 정확성, 비개성적, 엄격한 형식적 질서, 단순성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개념이 완성 이른다.


    이번 전시 <조각조각>의 예술학적 근거에 바탕으로 한 구성주의 개념에 정확한 정신적 사조와는 중첩되어 일치되지는 않겠지만 출품시각미술가들의 성향이 낱 단위의 응집이 구현됨이 비 재현이거나 형상의 완전한 추상성에 이르는 전 과정에 해당하는 작업의 진행형이 조각조각 (쪼각쪼각_북한어) 다 구성화 되거나 다 화폭으로 트립티크(triptych: 3폭으로 이뤄진 한 작품)또는 그 이상의 화폭 개념의 화두로 일궈내고자 하는 의식을 담아낸 마치 채광석을 조각조각 캐어내던 채탄 광부들의 비지땀을 번안의 개념으로 들려주고자 하는 전시이다